국제
우크라이나군·시위대 첫 교전…내전 우려
입력 2014-04-16 07:02  | 수정 2014-04-16 08:39
【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 정부가 분리주의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는 동부 지역에서 본격적인 진압 작전에 착수한 가운데 처음으로 교전이 발생했습니다.
사상자가 속출하는 등 그야말로 내전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 인근의 군용비행장.

이곳을 점거한 친러시아 무장 세력을 상대로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진압 작전을 벌인 끝에 비행장을 탈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전이 벌어지면서 4명 이상이 숨지는 등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시위대를 상대로 대테러작전을 선포한 뒤 발생한 첫 교전입니다.


▶ 인터뷰 :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대행
- "동부 지역에 대한 대테러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작전은 단계적으로 신중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시위대가 관공서를 점거하고 있는 동부지역 10여 개 도시 일부에서도 소규모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내전으로 치닫고 있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 러시아 총리
- "매우 안타깝게도 우크라이나는 현재 내전 직전 상황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이번 교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내용을 내일(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우크라이나 사태 당사국 회동 이후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