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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폐기 2단계 로드맵
입력 2007-02-13 19:17  | 수정 2007-02-13 19:17
그럼, 이제 앞으로 북한의 핵이 어떻게 폐기될지에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북핵 폐기 로드맵을 김수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은 크게 2단계로 구분됩니다.

첫번째는 북한이 앞으로 60일 이내에 영변의 5㎿ 원자로 등 핵시설을 폐쇄(shutdown), 봉인(seal) 절차를 이행 하는 것입니다.


이 기간에는 2003년 추방됐던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관들이 북측에 복귀해 북한의 핵 폐기 절차를 감시하는 역할을 맡게됩니다.

여기까지가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 내용.

이번 6자회담에서 얻어낸 가장 큰 성과는 두번째 단계입니다.

북한은 모든 핵프로그램에 대한 불능화(disabling)조치 이행과 모든 핵프로그램 신고 등을 이행해야 합니다.

동결조치는 이후 재가동이 가능하지만 불능화 조치는 시설을 재사용할 수 없으며 결국 핵 폐기 초기단계에 까지 이르는 의미있는 행동입니다.

하지만, 이 불능화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방안은 이번 합의문에 포함되지 않아 앞으로 워킹그룹에서의 논의가 중요변수입니다.

이로써 북핵 폐기를 위한 2003년 8월 부터 개막된 6자회담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

이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됐습니다.

mbn 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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