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빚 독촉 여성살해'…공개수배범 '김용만' 어디에?
입력 2014-04-15 20:02  | 수정 2014-04-15 20:50
【 앵커멘트 】
투자금을 돌려받으려고 광주를 찾아온 2명의 여성을 공범과 함께 살해한 용의자 김용만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공개수배 상태인데 경찰의 수사망을 언제까지 피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키 172cm에 갸름한 몸매.

2명의 여성을 무참히 살해한 용의자 36살 김 용만 씨의 공개수배 전단입니다.

두 여성이 충남 천안에서 투자금을 되돌려받으려고 광주에 있는 김씨를 찾아온 건 지난달 29일.

김씨는 낚시하자며 두 여성을 전남의 곡성저수지로 유인해 후배 2명과 함께 살해하고 120km나 떨어진 영산강 하류에 시신을 버립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공범 피의자
- "선배가 시켜서 (살해)했습니다. (뭐라고 시켰죠?) 강압적인 게 있었습니다."

렌터카의 혈흔 등으로 김씨의 후배 2명은 검거됐지만, 주범 김씨는 자취를 감춰버렸습니다.

살해된 두 여성은 화려한 김씨의 꼬임에 넘어가 2년 동안 수천만 원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 실제 투자해서 돈을 넣어줘도 그것을 이익이 나게 하는 게 아니고 그 돈을 자기가 생활비로 써버리고…."

경찰은 김씨의 평소 행동을 분석하면서 주변 인물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철호 / 광주 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쉬고 싶을 때는 모텔을 자주 이용했고, 커피를 즐겨 마시고, 시간 여유가 있을 때는낚시를 매우 즐겼다고 합니다."

광주가 고향인 김씨는 다른 지역을 방문한 경험이 거의 없어 고향 지역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oi@hotmail.com]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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