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발렌타인데이 특수 예전같지 않네"
입력 2007-02-13 11:12  | 수정 2007-02-13 18:00
발렌타인데이가 바로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련 업계들이 막바지 고객을 잡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올해는 설이 얼마남지 않은데다 소비 심리마저 얼어붙어 있어 예상만큼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에 있는 한 백화점 초콜릿 매장.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연인이나 가족에게 줄 초콜릿을 고르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 이경숙 / 서울 서교동
-"작은 것 하나씩 모른척 하기엔 그래서 샀었는데 이 초콜릿 매장에는 예쁜게 조금 많은 것 같아서 보고 있는 거에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이 고객을 잡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초콜릿으로 만든 여성복을 입은 모델이나 유명 영화배우 초콜릿 동상 등 이색적인 수단도 동원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공재훈 / 신세계 백화점 홍보팀 대리
-"해외 모델이 발렌타인데이 초콜릿으로 분장해서 패션쇼를 열었구요, 쇼콜라띠에 송승희씨가 초콜릿 이색 예술품들을 만들어 전시하는 등 발렌타인 마케팅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빵 업계나 패밀리 레스토랑 등 요식 업체들도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했던 만큼 짭짤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최대 명절인 설과 졸업식도 얼마 남지 않은데다 발렌타인데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업계 관계자
-"이제는 발렌타인 데이를 단순히 이벤트성으로만 생각하다보니 꼭 필요한 사람들만 하고 상업적인 문제에 대해 소비자들이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예전에 비해 특수성이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매년 발렌타인 데이 마케팅으로 한몫 잡던 업체들이 올해는 특수를 누리지 못해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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