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계차]군 "무인기, 북 소행 확실시"
입력 2014-04-11 13:50  | 수정 2014-04-11 15:43
【 앵커멘트 】
최근 잇따라 발견된 무인기 3대를 수거해 조사를 벌여온 국방부가 조금 전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홍승욱 기자!


【 기자 】
네, 국방부입니다.

【 질문 1 】
북한에서 보낸 무인기가 맞는건가요?

【 기자 】
네, 조금 전 오후 1시 30분부터 국방부에서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하는 브리핑이 시작돼 현재 진행중입니다.

국방부는 최근 잇따라 발견된 소형 무인기 3대가 북한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먼저 발표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소형 무인기에 대해 그동안 비행체 특성과 탑재장비에 대한 합동조사 결과, 북한의 소행으로 확실시되는 정황근거가 다수 발견됐습니다."

국방부는 하늘색 무인기가 앞서 공개된 북한 무인공격기와 비슷하다는 점, 국내에 등록되지 않은 지문이 발견됐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습니다.



【 질문 2 】
무인기에 대해서 새로운 사실도 발표됐습니까?


【 기자 】
네, 국방부는 오늘 새로운 근거도 제시했습니다.

부품에 붙어 있는 제품 일련번호를 고의로 지운 흔적이 발견됐는데요.

구입 장소 추적을 피하려는 조치로 보인다는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또 기체가 금형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과 전자회로 기판을 나무 패널에 직접 부착한 것도 의심되는 부분입니다.

우리나라 민간 제작 무인기에는 보통 사용하지 않는 방식입니다.

무인기가 최대 300km 정도를 날아온 것으로 보여 중국이나 일본에서 왔다고 보기에는 거리가 너무 짧다는 점도 근거로 내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무인기가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비행한 경로가 대부분 군사시설 밀집지역을 지났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 3 】
오늘 발표는 최종 결론이 아니라 중간조사결과인데, 앞으로 국방부는 어떻게 대응할 예정입니까?

【 기자 】
네, 국방부는 먼저 무인기에 여러 나라에서 만든 부품이 사용됐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부품도 발견된 걸로 전해졌는데요.

미국·일본·중국·체코 등 부품 생산국에 정보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또 과학조사팀을 새로 구성해 분석 작업에 추가 투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과학조사팀에는 미국 등 해외 전문가도 투입돼 조사를 벌입니다.

가장 결정적인 단서가 될 GPS 분석이 쉽지 않은 만큼, 최종 결과 발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북한 소행으로 명확히 밝혀지면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항의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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