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지막 날 분위기속 막판 타결 시도
입력 2007-02-12 13:47  | 수정 2007-02-12 13:47
결실을 기대했던 6자회담이 중대 고비를 맞았습니다.
회담 닷새째인 오늘(12일) 북한과 나머지 다섯 나라들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번 회담은 일단 막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현지에서 유상욱 기자입니다.


6자회담 참가국들은 오늘(12일)도 핵심쟁점을 놓고 막바지 조율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이 회담 마지막날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막판 타결을 시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 천영우 / 6자회담 한국대표
-"오늘 결론을 내릴 수 있을지 연장이 될지에 대해서 예단을 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모든 수석대표들의 결심은 오늘 중에 결론을 내자, 거기에 대해 이견이 없다."

현재 북한이 요구하는 에너지 규모와 나머지 다섯나라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중국이 합의문 초안에 제시한 핵폐기 조치를 수용하는 대가로 지난 1994년 제네바 합의 당시 제공했던 중유 50만t을 웃도는 수준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나머지 다섯나라들은 북한측 주장이 '비합리적'이라며 북한을 설득하고 있지만 의견접근을 보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 크리스토퍼 힐 / 6자회담 미국대표
-"모든 것을 협상테이블 위에 올려 놓았으니 북한이 결정을 해야 한다."

관심은 오늘 수석대표 회의에서 합의문 수정안이 회람되거나 이번 회담을 정리하는 전체회의가 개최될지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수정안이 제시될 경우 에너지 문제를 풀기 위한 토대는 유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오늘(12일)도 끝내 의견접근을 이루는데 실패할 경우 의장성명 정도에 회담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되면 러시아와 미국 대표단을 중심으로 오늘 저녁부터 협상단 철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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