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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초반 난조 극복...5이닝 3실점 승리 요건 획득
입력 2014-04-10 13:25 
디트로이트 선발 아니발 산체스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1위의 위엄은 아니었다. 그러나 승리투수의 자격은 있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아니발 산체스가 LA다저스를 상대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산체스는 1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초반은 위기였다. 다저스 타자들의 빠른 발에 흔들렸다. 1회 디 고든을 피치아웃으로 잡았지만, 1사 1, 3루 상황에서 1루 주자 핸리 라미레즈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송구가 빗나간 틈을 타 3루 주자 칼 크로포드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안드레 이디어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2실점했다.
2회에는 기습 번트에 당했다. 1사 3루에서 타석에 조시 베켓이 들어왔고, 강공으로 나가던 베켓은 볼카운트 3-2에서 6구째에 기습 번트를 시도,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고든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위기가 계속됐다.
그러나 불안함은 여기까지였다. 칼 크로포드를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친 산체스는 9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5회가 마지막 시험의 무대였다. 2사에서 칼 크로포드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핸리 라미레즈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5이닝을 간신히 채웠다. 투구 수는 110개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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