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미국발 훈풍에 2000 이틀 연속 돌파
입력 2014-04-10 11:16 

코스피가 미국의 저금리 정책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로 2거래일 연속 2000을 웃돌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3분 현재 코스피는 2.91포인트(0.15%) 오른 2001.86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 회의록을 공개하고 당분간 경기 부양 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하자 상승 마감했다. 이날 한국은행도 4월 기준금리를 연 2.50%로 11개월 연속 동결했다. 미국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국내 기준금리도 동결됨에 따라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547억원을, 기관 투자가는 351억원을 매수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881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947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 음식료, 의료정밀, 유통, 서비스 등 내수 업종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다수 업종이 오르고 있다. 운송장비, 통신,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기계, 운수창고, 제조 등은 약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개장 초 10원 이상 하락해 달러당 1040원선 아래로 떨어짐에 따라 수출주들의 주가가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반도체 부품 사업부를 신설법인인 엠디에스에 양도하기로 결정하자 주가가 소폭 오르고 있다. KT&G는 대법원이 담배 피해 소송에서 흡연과 암이 무관하다고 보고 흡연자 패소를 확정하자 주가가 0.99%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원화 강세로 투자심리가 악화돼 주가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POSCO, NAVER,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은 내리고 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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