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상가분양 물량이 지난 해 1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전.월세 임대소득과세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상가로 눈을 돌리면서 상가 공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상가분양물량은 69개소로, 지난 해 1분기(27개소)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1분기로만 보면 2010년 1분기(74개소) 이후 최다 물량이다.
유형별로는 기타상가 비중이 가장 높았다. 기타상가는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주거공간과 상가가 공존하는 건물의 상가로 곧 첫 입주를 시작하는 강서 마곡지구와 행정복합도시 세종시 등에서 전국 27개소의 기타상가가 분양에 나섰다. 전 분기(17개소) 대비 59% 늘어 역대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됐다. 그 외 근린상가는 24개소, 단지내상가 15개소, 복합상가는 3개소가 분양했다.
권역별 비중은 수도권이 58%, 지방이 42%로 지방 공급 비중이 전 분기(26%)에 비해 크게 늘었다. 지방에서 공급된 29개소 중 14개소가 세종시에서 공급되면서 지방 공급비중 증가에 영향을 줬다. 수도권은 마곡, 문정, 별내 등 신규 택지지구 조성지 위주로 42개소가 공급됐다.
3.3㎡당 상가분양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1분기 공급된 69개소의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2523만원으로 3.3㎡당 2624만원이었던 전 분기 대비 약 4%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3.3㎡당 2815만원, 지방은 3.3㎡당 212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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