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실적난 허덕이는 금융사"…임원들 연봉 평균 48% 올려
입력 2014-04-10 08:49 

저성장·저금리가 지속 등으로 실적난에 허덕이는 4대 금융지주 임원들의 연봉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직원들의 급여는 삭감됐다.
10일 KB·우리·신한·하나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이들 회사 등기임원 1명의 평균연봉은 2억 3200만원으로 전년의 1억 5700만원 보다 48% 급증했다. 회사는 실적난에 허덕이는데 경영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임원들은 오히려 돈을 더 챙겼던 셈이다.
반면 이들 회사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9800만원으로 전년의 1억100만원에 비해 3% 줄었다.
이에 따라 사원 평균급여 대비 임원 평균연봉은 2012년 1.6배에서 지난해 2.4배로 격차가 벌어졌다.
한편 지난해 이들 4대 금융지주의 세후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54%나 급감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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