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오승환 반성, 조마조마한 승리”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안준철 기자] 일본 한신 타이거즈의 오승환(32)이 11일만에 세이브를 추가했지만 깔끔하지 못한 마무리로 일본 내에서도 혹평을 받고 있다.
오승환은 9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정규시즌 2차전에서 팀이 4-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3안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팀이 4-3으로 이기면서 11일만에 세이브를 추가했지만 평균자책점이 6.75까지 치솟는 등 뒷맛이 개운치 않은 내용이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도 오승환의 투구를 ‘조마조마한 승리였다며 불안한 시각으로 묘사했다. 이 신문은 ‘3점차 세이브 상황에서 오랜만에 등판한 오승환이 안타 2개로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한 뒤 중전 적시타를 맞았고, 폭투로 2실점했다며 ‘2사 2루로 안타 하나면 동점이 될 위기상황에서 마지막 타자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승리를 지켰지만 오승환은 미소를 짓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9회 2사 2루에서 1점차 궁지에 몰렸지만 3만 관중의 기도가 통했다. 오승환은 팀의 승리를 지켰고, 성지(고시엔구장)에서 조마조마한 첫 세이브를 올렸다. 이후 형형색색의 풍선이 하늘로 날아올랐다고 경기 마무리 순간을 그렸다.
이 신문은 나카니시 기요오키 투수코치도 조마조마했다”고 밝히는 등 씁쓸한 세이브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경기 후 오승환이 (승리에 맞춰) 팬들이 풍선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경기가 길어지게 돼 죄송하다”말한 것을 들며 ‘이겼기 때문에 반성할 수 있다. 한류 수호신은 다음경기를 벼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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