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협, 의료법 개정안 원점서 재논의 촉구
입력 2007-02-11 18:52  | 수정 2007-02-12 08:20
휴일인 오늘(11일) 전국 의사들이 과천 청사 앞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전면 철회하고 처음부터 다시 논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취재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의사들이 또 다시 과천청사 앞에 모였습니다.

이번에는 전국에서 2만여명의 목소리가 더해졌고 개원의 뿐 아니라 전공의, 의대생 등이 동참했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법 개정안의 전면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절차적 정당성을 보장해 처음부터 다시 논의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우봉식 / 서울시 노원구 의사회장
- "의료법 개정을 둘러싸고 정부가 일방적이고 강압적으로 회의를 진행해왔고, 국민들에게 이를 알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집회에 나서게 됐습니다."

지난 2000년 의약분업 반대 집회 이후 가장 규모가 큰 의사들의 집단행동이라고 주최측은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일요일에 집회가 열려 다행히 진료 공백 사태는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의료계가 이처럼 연일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지만 정부의 입장도 확고합니다.

환자의 편의와 의료산업 육성을 위해 반드시 개정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인터뷰 : 노연홍 / 복지부 보건의료정책본부장
- "정부는 입법 과정에서 국민과 보건의료계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자 했으며, 의료법 개정시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합리적인 대안을 수용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또 극단적이고 법에 어긋나는 의사표현 은 자제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차민아 기자
- "의료계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료법 개정안을 강행한다면 투쟁의 수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어서 의·정 갈등은 더욱 고조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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