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사고'
제2롯데월드 건설현장에서 또 인명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작년 6월 이후 10개월 동안 무려 4번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번사고는 롯데물산이 잠실 제2롯데월드의 5월 임시개장을 추진하면서 입점 업체 선정 등을 서두르는 가운데 공사 중 사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제(8일) 오전 8시 20분쯤으로, 냉각수 배관을 통해 건물 온도를 조절하는 12층 옥상 공조실, 6.6㎡ 남짓한 좁은 공간에서 일어났습니다.
이곳에서 현장 근로자 38살 황 모 씨가 기압을 점검하려고 배관을 만지다, 갑자기 튕겨져 나온 부품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습니다.
이에 황 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롯데 측은 황 씨가 배관 안에 공기가 차 있어 사고 우려가 있는데도, 무리하게 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유족들은 롯데 측이 사고 소식도 제대로 전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경찰은 공사 업체를 상대로 안전관리 소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롯데는 지난 2월 16일 화재사고가 난 이후 50일 만에 또다시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 불감증이 도를 넘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제2롯데월드 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2롯데월드 사고 무서워서 저기 가겠나.." "제2롯데월드 사고 안전관리 철저하게 해야 할 듯" "제2롯데월드 사고 가장 높은 건물로서 되는것은 좋은데 안전이 우선이지.."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