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2롯데월드 사고, 벌써 몇차례야?…'안전불감증 심각' 충격
입력 2014-04-09 11:23 
제2롯데월드 사고 / 사진=MBN뉴스 캡처


제2롯데월드 사고, 벌써 몇차례야?…'안전불감증 심각' 충격

'제2롯데월드 사고'

완공이 되면 국내 최고 높이의 건물이 될 제2 롯데월드 공사장에서 또 사고가 터져 근로자 1명이 숨졌습니다.

벌써 2명이 숨졌고, 지난 2월 사고가 난 지 50일 만입니다. 도를 넘은 안전불감증이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제(8일) 오전 8시 20분쯤이었습니다.

냉각수 배관을 통해 건물 온도를 조절하는 12층 옥상 공조실, 6.6㎡ 남짓한 좁은 공간에서 일어났습니다.


이곳에서 현장 근로자 38살 황 모 씨가 기압을 점검하려고 배관을 만지다, 갑자기 튕겨져 나온 부품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습니다.

이에 황 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롯데 측은 황 씨가 배관 안에 공기가 차 있어 사고 우려가 있는데도, 무리하게 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롯데 측은 사고가 발생하자 공사를 중단하고 하루종일 외부인의 출입을 막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롯데 측은 유족들의 현장 출입까지 막으면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유족들은 롯데 측이 사고 소식도 제대로 전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경찰은 공사 업체를 상대로 안전관리 소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난 2월 16일 화재사고가 난 이후 50일 만에 또다시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 불감증이 도를 넘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제2롯데월드 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2롯데월드 사고, 유가족은 어떡하라고…힘들겠다 진짜" "제2롯데월드 사고, 안타까운 죽음에 애도를 표합니다" "제2롯데월드 사고, 대책마련 시급하네 정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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