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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AJ그룹 지주사 AJ네트웍스 회사채 발행
입력 2014-04-09 11:06 

[본 기사는 04월 06일(13:2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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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네트웍스가 실질적 지주사 지위에 오른 후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AJ네트웍스는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대표주관 계약을 맺고 이달 중순을 목표로 회사채 발행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발행금액은 300억원이며 만기는 2년이 될 전망이다.
AJ네트웍스는 지난해 12월 아주렌탈이 아주엘앤에프홀딩스를 흡수합병해 만들어진 AJ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로 유가증권 상장사 AJ렌터카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흡수합병 이후 AJ네트웍스의 부채비율은 507%에서 300%대로 크게 낮아졌고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외형도 훨씬 커졌다.
현재 AJ네트웍스는 지난해 6월 정기평가 때 받은 BBB+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재무지표가 개선된 AJ네트웍스의 신용등급이 이번 회사채 발행과 함께 진행될 평가에서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모회사 신용등급이 자회사 신용등급보다 낮은 상황은 찾아보기 힘든 경우"라면서 "AJ네트웍스와 AJ렌터카 가운데 한 곳의 신용등급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AJ렌터카의 신용등급은 A-로 AJ네트웍스보다 한 단계 높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많은 AJ네트웍스는 최근 유통사업과 토목장비 및 해상크레인 부문을 정리하고 파렛트, IT, 건설부문 중심으로 구조를 재편했다. 파렛트 시장은 한국파렛트풀과 AJ네트웍스가 8대 2 수준으로 과점하고 있다.

이경록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파렛트 부문의 매출 증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파렛트 렌탈 시장 등을 고려할 때 양호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향후 투자 계획이 지속적으로 예정돼 있어 차입금 감축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내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AJ네트웍스는 오는 14~29일 사이 4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 만기가 도래한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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