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탈당 의원들, 교섭단체 등록
입력 2007-02-11 13:17  | 수정 2007-02-12 08:10
열린우리당 탈당 의원들이 통합신당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습니다.
우선 지도부를 선임하고 내일(12일) 교섭단체로 등록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1박 2일 워크숍에서 장장 11시간 동안 난상 토론을 벌인 23명의 탈당파 의원들.

교섭단체 등록과 지도부 인선으로 통합신당의 출발점에 섰습니다.

원내대표에는 최용규 의원이, 정책위의장은 이종걸 의원, 대변인에는 양형일 의원이 추대됐습니다.

단 지도부는 한달동안 한시적으로 활동한다고 밝혀 문호개방을 강조했습니다.


정책 차별화에도 애썼습니다.

특히 개헌에 대해서는 사실상 반대 입장을 정리해 열린우리당과 분명한 대립각을 형성했습니다.

인터뷰 : 양형일 / 통합신당 모임 대변인
-"개헌 취지와 내용에 공감하지만 국민 다수의 여론적 지지 뒷받침 안되면 발의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정리했다."

열린우리당도 신당 추진을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습니다.

기존에 만 3천여명이던 대의원 수를 만 명 정도로 줄여 전당대회 성사를 최우선 목표로 정했습니다.

전당대회 성공을 통해 대통합의 추진력을 다시 얻겠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 우원식 / 열린우리당 사무총장 대행
-"우리는 전대가 대통합 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계기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대의원 수 조작 의혹 등 불법적인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탈당의원의 교섭단체 등록과 열린우리당 전당대회를 계기로 분열된 여권의 통합신당 주도권 다툼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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