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8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53회 밀라노 가구박람회'에서 '미래, 그 가능성으로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부터 밀라노 가구박람회에서 특별전시회를 열고 있다.
올해 전시는 소비자들에게 생활가전 제품의 미래상과 함께 제품 디자이너의 숨은 노력과 철학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푸드쇼케이스' 냉장고, 빌트인 오븐, 블루 크리스탈 도어를 채용한 드럼세탁기, 모션싱크 청소기, 옆모습이 트라이앵글 모양인 벽걸이형 에어컨을 분해해 부품들을 공중에 매달아 전시했다.
분해된 부품 옆에 모니터를 설치해 영상물을 통해 분해된 부품들이 관람객의 제스처에 따라 반응하며 재구성돼 삼성전자 디자인 철학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변화되는 것을 보여 준다.
윤부근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사장은 "인간의 삶에 대한 끊임없는 관찰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는 디자인 철학을 반영한 혁신 제품으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특별전시회장 앞에 65형 커브드 UHD TV 5대를 곡면 형태로 연결해 원형극장과 같은 형태로 구성한 '커브드 UHD 콜로세움 쇼케이스'도 선보였다.
밀라노 가구박람회는 가구 뿐 아니라, 패션, 자동차, IT 등 디자인에 관련된 모든 분야의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의 디자인 전시 행사로 8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