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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우 황건, 우즈벡 명문가 ‘엄친딸’과 결혼한다
입력 2014-04-08 10:57  | 수정 2014-04-08 15:08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배우 황건(34)이 우즈베키스탄 명문가 집안의 엄친딸인 바이올리니스트와 결혼한다.
예비신부는 피아니스트인 아버지와 첼리스트인 한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20대 엄친딸. 엘리트 코스를 밟은 후 세계 콩쿠르대회 입상은 물론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초청으로 2연 연속 차이코프스키 명곡을 연주하기도 했다. 현재는 우스펜스키 음악학교 악장으로 활동 중이다.
황건은 8일 서울에서 양가 상견례를 마쳤고, 내년 5월께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라고 행복해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타슈켄트에서 열린 자선 합동공연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강동구립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함께 현지를 방문해 공연한 황건은 그곳에서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나 첫눈에 사랑을 느꼈다.
그는 처음엔 아름답고 동양적인 미모에 반했지만, 더 놓치고 싶지 않았던 건 주변을 잘 챙기는 예쁜 마음 때문이었다”며 운명처럼 다가온 첫 만남을 떠올렸다.
예비신부(중앙)는 피아니스트인 아버지와 첼리스트인 한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엄친딸.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초청으로 2연 연속 차이코프스키 명곡을 연주하기도 했다.
이후 황건의 적극적인 대시로 연인 사이로 발전한 두 사람. 서울과 타슈켄트를 오가며 애틋한 사랑을 키워왔다. 주로 스마트폰으로 그리움을 달랬지만, 황건이 타슈켄트로 직접 날아가 데이트를 한 것도 여러 번이다.
장거리 국제연애였지만, 의사소통엔 어려움이 없었다. 황건이 러시아어를 전공한 덕분이다. 황건은 대일외고와 고려대 노어노문학과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기학 석사 과정을 밟은 엘리트 배우다. 영어와 함께 전공인 러시아를 완벽하게 구사한다.
타슈켄트 공항에서 헤어져 돌아설 때면 ‘하루 빨리 이 친구와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어요. 신혼집은 서울에 마련해야죠. 그 친구도 한예종 음악원에 입학해 전공을 계속 살려나갈 계획입니다.”
뮤지컬계에선 이미 스타인 황건은 창착 뮤지컬 ‘모비딕으로 이름을 날렸으며, 칸 출품작인 영화 ‘숙녀와 수용소(2012)에서 주인공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는 천만 영화 ‘변호인에서 송강호와 함께 인권 변호사 ‘유정혁 역으로 출연했다. 최근에는 SBS 드라마 ‘쓰리데이즈에 탈북자 브로커로 출연해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올해는 김기덕 감독이 ‘뫼비우스 이후 1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일대일에 조연으로 캐스팅돼 촬영을 끝마친 상태다.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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