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팀장, 기사 청탁 및 리트윗…아무 것도 몰라요? "빈축"
'국정원 팀장'
대선 개입 의혹 혐의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국정원 직원이 재판 내내 모르쇠로 일관하며 빈축을 샀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의21부 심리로 열린 오늘 (7일) 재판에서 국정원 안보 5팀 3 파트장으로 근무한 장 모 씨는 원세훈 전 원장에게 불리한 검찰의 신문에 대부분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아는 바가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 검찰은 국정원이 트위터 전담팀을 개설하기 전부터 트위터 활동을 했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 지시로 지난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전후해 조직적인 트위터 활동이 본격화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이른바 '국정원 정치·선거 개입 사건'에 대한 27차 공판에서 검찰은 증인으로 출석한 국정원 심리전단 안보5팀장 장모씨가 "꼭 부탁드린다"며 복수의 언론사 간부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국가정보원 트위터팀 팀장이 일부 인터넷 언론사 간부들에게 '청탁성 칼럼'을 부탁하고 이를 조직적으로 리트윗했다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국정원 팀장에 대해 네티즌들은 "국정원 팀장, 자기가 한 일을 왜 기억 못해?" "국정원 팀장, 국정원에서 이런 일을 하다니…놀랍다" "국정원 팀장, 제대로 수사해서 다시는 이런 일 일어나지 않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