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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 포옛 감독, 잔류 확신하는 이유
입력 2014-04-07 15:51  | 수정 2014-04-07 15:58
거스 포옛 감독이 선덜랜드가 여전히 잔류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사진제공=TOPIC /Spalsh News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우리는 여전히 잔류할 것이라 믿는다. 이 점이 가장 중요하다.”
최하위(20위)로 처져 강등위기에 빠진 선덜랜드 거스 포옛(47) 감독의 말이다. 선덜랜드는 유럽리그에서 가장 바쁘고도 중요한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선덜랜드는 그 첫 번째 일정으로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토트넘 원정길에 오른다.
선덜랜드는 현재 리그 30라운드까지 치렀고, 앞으로 주중경기까지 5주간 8경기에 임한다. 강등권 팀들 중 제일 빡빡한 일정이다. 여론은 다소 비관적으로 흐르고 있다. 기성용 등 팀에 임대와 선전했던 선수들의 복귀 혹은 이적설이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선덜랜드의 강등을 예상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도 그럴 것이 향후 일정은 정말 험난하다. 토트넘 경기 이후로는 에버튼(H)-맨시티(A)-첼시(A)-맨유(A)를 차례로 만나기 때문이다. 상위권 팀을 상대로 원정에서 승점을 따내기란 쉽지 않다. 더군다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아직까지 우승팀이 정해지지 않아 더욱 힘에 부칠게 뻔하다는 것이 주변의 예상이다.
그러나 포옛 감독은 끝까지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잔류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지난 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비록 1-2로 졌지만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했다.
웨스트햄전에서 우리는 이전 게임보다 훨씬 더 나은 플레이를 펼쳤다. 압박도 많았고, 골 찬스도 많았다. 선수들이 때때로 급하게 플레이한다고 해서 크게 신경 쓴다거나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멈추지 않고, 100%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계속 이 모습을 유지한다면 잔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이다.”
그의 긍정적인 반응은 선수들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된다. 때문에 남은 8경기에 대한 전망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쉽지 않을 것이다. 팬들에게도 거짓말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최근 3-4 경기에서 노리치전(0-2 패)을 제외하고는 이전 경기들과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고 전했다.
컵대회 등 강팀과의 경기에서 종종 이변을 일으키며 결승까지 올랐던 선덜랜드다. 감독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여전히 믿고 있는 눈치다. 그는 토트넘전에서도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는 모든 것은 바뀔 수 있다. 최근 아스날과 노리치시티와의 전반전은 좋지 못했지만, 우리는 언제나 최선을 다했고, 예상외의 결과도 만들었다. 우리는 여전히 (잔류할 것이라) 믿고 있다. 이 점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리그 잔류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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