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손학규 행보 '주목'
입력 2007-02-10 05:07  | 수정 2007-02-10 05:07
이명박 전 시장이나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머무른 가운데, 손학규 전 지사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탈당이 본격화되면서 신당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한 주간의 여론 추이,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는 등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인스닷컴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은 42.1%에서 41%로, 박 전 대표는 23.9%에서 19.2%로 다소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CBS 조사에서도 두 사람 모두 소폭 하락했습니다.

반면에 고건 전 총리 사퇴이후 3위를 겨냥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다툼은 치열함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손 전 지사를 1.3%p차로 따돌렸던 정 전 의장은 이번에는 1.4%p차로 추월당했으며, CBS 조사결과에서도 손 전 지사가 오차범위 내에서 정 전 의장을 앞섰습니다.

내일신문 조사에서는 손 전 지사가 1월 3.5%에서 2월에는 8.9%를 기록해 지난 10개월 동안 실시한 여론조사 가운데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최근 대선출마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진 권영길 민주노동당 위원은 3.1%의 지지율을 기록해, 2.8%의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을 근소한 차이로 눌렀습니다.

이번주 여론조사는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탈당으로 인한 여파가 어느 정도나 될 것인지에 집중됐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조사한 결과, 열린우리당이 분당할 경우 정동영과 김한길, 강봉균 등 중도신당 세력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35%에 달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김근태와 정세균, 유시민 등이 중심이 된 열린우리당 세력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25.3%, 문국현과 박원순 등 시민사회세력에 대한 지지는 14.9%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탈당이 현실화된 뒤 이뤄진 조사에서 열린우리당은 11.3%, 중도개혁신당은 7.1%로, 기존의 열린우리당 지지율 17.4%를 사실상 양분했습니다.

한편, 노 대통령이 제안한 4년 연임제 개헌에 대해, 찬성한다는 답변이 한달 전보다 1.5%p 오른 49.9%로 올랐으며, 반대한다는 의견은 42.9%로 3.9%P 낮아졌습니다.

토지공개념 등 개헌의 범위를 넓히는 데 대해서는 52.6%가 지지의사를 밝혀, 원포인트 개헌보다 찬성률이 오히려 더 높았습니다.

이번주 여론조사는 리얼미터와 미디어 다음, 한길리서치,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에서 전화조사 방식으로 각각 실시됐으며, 95% 신뢰도에 오차는 ± 2.64%에서 3.7% 수준이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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