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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커리어그랜드슬램 달성 실패’ …렉시 톰슨 우승
입력 2014-04-07 10:24 
LPGA 투어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자리해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실패한 박세리.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박세리(37.KDB산은금융)가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뒷심부족으로 아쉽게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에 실패했다.
박세리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73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이날만 2타를 잃은 박세리는 합계 6언더파 282타로 크리스티 커(미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우승은 렉시 톰슨(미국)이 차지했다. 톰슨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적어내 14언더파 274타로 메이저 생애 첫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올해의 ‘호수의 여인이 됐다.
통산 승수도 4승으로 늘렸다. 또한 톰슨 모건 프레셀(미국)의 메이저 최연소 우승 기록인 18세 10개월에 이어 19세 1개월로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미쉘 위(미국)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11언더파 277타로 3타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양희영(24.KB금융그룹)이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낭자군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올 시즌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캘러웨이)와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은 2오버파 290타로 나란히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이날만 3타를 잃어 4오버파 292타로 38위에 머물면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구겼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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