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에쓰오일 기름유출 사흘째…13만 8천 배럴 유출
입력 2014-04-06 20:00  | 수정 2014-04-06 21:12
【 앵커멘트 】
울산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 사고가 사흘이 지났지만, 기름이 아직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다행히 유출된 원유는 긴급 방제작업이 벌어져 바다로 유출되지는 않았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원유 저장탱크에서 시커먼 기름이 분수처럼 솟구칩니다.

에쓰오일 울산 온산공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건 지난 4일 오후 3시 40분쯤.

원유 저장탱크에서 내부 기름을 섞어주는 장치인 '믹서기' 축이 이탈하면서 탱크가 파손된 겁니다.

57만 배럴 중 지금까지 13만 8천 배럴이 유출됐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사흘째 원유를 옮기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사고가 난 원유 탱크에 원유 5만 배럴, 7백90만 리터의 원유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다행히 유출된 원유는 3미터 높이의 콘크리트 방유벽에 갇혀 있어 바다로 흘러들어 가지는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성달 / 울산 온산소방서장
- "방유제 내에 고여 있는 위험물은 가설 펌프를 설치해서 배관을 통해 다른 탱크에 이송하는…."

사고 발생 사흘 만에 에쓰오일 측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나세르 알 마하셔 / 에쓰오일 최고경영자
- "뜻밖의 사고로 국민과 지역 주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사고 발생 사흘째 기름을 빼내고 있지만, 아직 5만 배럴 이상이 남아 있어 사고 처리는 3~4일쯤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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