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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영 선방쇼, 울산 김신욱도 고전했다
입력 2014-04-06 17:55  | 수정 2014-04-06 18:02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부산 아이파크와 울산 현대가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부산의 골키퍼 이범영(부산)은 이날 신들린 선방쇼로 팀의 무실점을 이끌어냈다.
부산과 울산은 6일 오후 4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부산은 이날 무승부로 최근 홈 5경기에서 무패(3승 2무) 기록을 이어갔다. 부산은 최근 울산을 상대로도 6경기 4승1무1패의 우위를 점했다. 반면 지난 서울 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던 김신욱은 득점에 실패하며 울산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0-0인 만큼 양 팀 골키퍼의 화려한 선방쇼가 펼쳐졌다. 전반 막판 울산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 2개도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이날은 ‘선두 울산을 괴롭힌 이범영의 기량이 조금 더 빛났다.
전반 2분 고창현의 슈팅을 선방한 이범영은 26분에도 단독찬스를 맞은 한상운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냈다. 이 경기 전까지만 해도 5경기 5골로 경기당 1골을 자랑했던 김신욱도 이날 이범영 선방에 막혀 고전했다. 전반 27분 김신욱의 헤딩 슈팅이 약간 빗나갔지만, 이범영 골키퍼는 동물적인 몸놀림을 보이며 끝까지 공을 막아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후반 19분 김신욱과의 1대 1 대결에서도 완벽한 세이브로 기선을 제압했다. 결정적인 슈팅이 막힌 김신욱은 망연자실한 표정이 역력했다.
후반 득점이 필요한 울산은 대거 공격진을 투입했다. 울산은 안진범, 까이끼, 유준수를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에 열을 올렸다. 한껏 달아오른 울산의 공격에 이범영은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32분 울산 김용태는 또 한 번 울산의 1대 1 찬스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범영은 이번에도 각을 좁히며 가슴으로 슈팅을 막아내 실점위기로부터 부산을 구해냈다.
짠물 수비로 명성을 얻고 있는 부산은 골키퍼 이범영의 최종수비까지 더해져 이날 홈에서 울산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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