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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 `첫 승`과 함께 스윕위기 탈출
입력 2014-04-06 16:55 
두산이 6일 잠실 KIA 전에서 유희관의 호투와 타선의 고른활약으로 3연패를 탈출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스윕위기에 몰렸던 두산이 ‘느림의 미학 선발 유희관의 호투에 힘입어 3연패를 탈출했다. 선발 유희관은 지난 1일 10피안타의 부진을 떨쳐내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으며, 타선 역시 고른 활약을 펼치며 스윕위기를 넘겼다.
두산은 6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KIA와의 시즌 3번째 맞대결에서 장단 10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4-1로 이겼다. 선발 유희관은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KIA타선을 제압했으며 타선에서는 그동안 부진했던 홍성흔 김현수 허경민 김재호 정수빈 등이 안타를 신고하며 부활을 알렸다. 특히 정수빈은 3타수 3안타로 맹활약하며 승리에 주역이 됐으며, 마무리 이용찬도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은 철저한 투수전이었다. 선발 유희관이 KIA의 타선을 상대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것처럼 두산의 타선도 KIA 선발 양현종의 구위를 공략하지 못하며 3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4회말 선두타자 고영민이 볼넷으로 출루한데 이어 포일로 2루진루에 성공했고 홍성흔의 중견수 옆 적시타가 폭발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두산의 타선은 매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5회 선두타자 정수빈과 민병헌이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고영민의 희생타가 추가점을 올렸다.
6회 역시 1사 이후 김재호의 볼넷 정수빈의 번트 안타 민병헌의 싹쓸이 3루타가 이어지며 2득점을 기록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두산은 정재훈과 이용찬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오랜만의 안정된 투구를 보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KIA는 7회초 나지완과 브렛 필에게 연속 안타로 1득점에 성공 영패는 모면했으나 경기 반에 걸쳐 득점기회를 놓치는 모습으로 연승행진을 마감해야 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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