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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부진?’ 송승준, 2이닝 5실점 조기 강판
입력 2014-04-06 15:09  | 수정 2014-04-06 16:26
롯데 자이언츠 투수 송승준이 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만에 5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서민교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송승준이 채태인의 스리런 한 방에 무너졌다.
송승준은 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56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2회 왼쪽 햄스트링이 올라와 불편한 듯한 인상을 줬던 송승준은 결국 3회 채태인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김승회에게 넘겼다.
송승준은 출발은 깔끔했다. 1회초 박한이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나바로와 채태인을 범타 처리했다. 그러나 2회부터 흔들렸다.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는 과정에서 투구 이후 통증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롯데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햄스트링이 조금 올라와 트레이너에게 체크를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송승준은 이후 체중을 완벽하게 투구에 싣지 못했다. 박석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승엽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폭투가 나왔고 곧바로 정형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했다.
송승준은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아웃카운트 1개도 잡아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김상수와 박한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나바로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이어 채태인에게 초구 비거리 125m짜리 중월 스리런을 허용했다.
송승준은 0-5인 3회 무사 주자가 없는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미 통증을 호소했던 송승준의 교체 타이밍이 아쉬웠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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