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빈틈 보인 뮌헨, 리그 첫 패 기록
입력 2014-04-06 00:21 
아우크스부르크가 뮌헨을 잡으며 뮌헨의 53경기 무패기록을 가로막았다. 홍정호는 이날 선발로 나서며 팀에 힘을 보탰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아우크스부르크가 바이에른 뮌헨의 무패 우승을 가로막았다.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뮌헨은 1.5군을 출전시키며 여유를 보였지만, 결국 리그 첫 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5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 홈구장인 임펄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뮌헨과의 홈경기에서 샤샤 묄더스의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홍정호는 이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76분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을 이끌어냈다.
뮌헨은 이날 아우크스부르크를 맞아 그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선발의 기회를 부여했다. 그러나 지난 28라운드에서 리그 19연승이 저지당했던 뮌헨은 결국 리그 첫 패배를 기록했다. 뮌헨의 연속 무패기록도 53경기에서 깨졌다. 뮌헨은 25승3무1패(승점78)을 기록해 리그 1위를, 아우크스부르크는 12승6무11패(승점42)로 8위를 유지했다.
전반 뮌헨은 점유율에서 우위(63대 37)를 점했지만, 유효슈팅 숫자(1대 5)에서 아우크스부르크에 미치지 못했다. 전반 2분 오스트로졸렉의 과감한 왼발 슈팅이 살짝 빗나가면서 뮌헨을 위협했다. 뮌헨은 전반 10분 샤키리의 슈팅을 제외하고는 전반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31분 샤샤 묄더스의 벼락같은 골이 터지면서 먼저 앞서나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괴체를 교체 투입한 뮌헨은 공격의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후반 5분에도 살라이를 빼고, 주전 알라바를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다. 파상공세를 퍼부은 뮌헨은 홍정호는 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쇄도하는 호브제르그의 옷을 잡아끌어 경고를 받기도 했다.
후반 18분 뮐러를 추가로 투입한 뮌헨은 더욱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알라바의 기습적인 슈팅과 만주키치의 헤딩 슈팅이 연이어 나왔지만, 이날 따라 모두 빗나가고 말았다. 후반 종료 직전 보바디야의 슈팅이 골대를 맞아 아우크스부르크는 추가골을 넣진 못했지만 결국 1-0으로 승리를 지켰다.
[ksyreport@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