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라쿠텐전 1타점 1득점...첫 장타 신고 (종합)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센다이) 김원익 기자]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시즌 첫 장타와 함께 타점을 올려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대호는 5일 일본 센다이 코보 스타디움 미야기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2루타 1개)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8-4 승리를 이끌었다.
4경기 연속 안타행진이자 2경기 연속 타점 기록. 시즌 타율은 종전 4할2푼3리에서 4할(29타수 12안타)로 소폭 떨어졌고, 3득점, 4타점 째를 기록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이대호는 2회 첫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서는 시오미 다카히로의 5구째몸쪽으로 들어온 129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 1사 주자없는 상황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시오미 다카히로를 상대한 이대호는 5구째 138km 직구를 때려 코보 스타디움 미야기 좌측 가장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다. 전력 질주를 한 이대호는 2루에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되면서 시즌 첫 장타를 신고했다. 이대호는 후속 마쓰다 노부히로의 홈런때 홈을 밟아 시즌 3번째 득점도 올렸다.

이대호가 5일 일본 센다이 코보 스타디움 미야기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전 3회 득점을 올린 이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日 센다이)=한희재 기자

타점도 추가했다. 5회 1사 주자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시오미의 2구 129km 슬라이더를 때려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라쿠텐 우익수 오카지마 타케로의 송구실책까지 나오면서 3루주자는 물론, 2루 주자까지 홈으로 들어오면서 소프트뱅크는 2점을 더 추가했다. 5회에만 4점을 뽑아낸 집중력이었다.
이대호는 7회 1사 1루 상황, 이날 네 번째로 타석에 들어서 라쿠텐의 구원투수 고야마 신이치로를 상대해 5구째 130km 슬라이더를 때렸다. 타구는 평범한 땅볼이었으나 라쿠텐 유격수 니시다 데쓰로가 공을 놓치면서 1루까지 출루했다.
이날 마지막 타석은 아쉬움이 남았다. 8회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라쿠텐의 구원투수 니시미야 유스케를 상대로 5구 포크볼을 공략했으나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타점 추가 기회를 놓쳤다.
소프트뱅크 선발 나카타 겐이치는 7.1이닝 4실점(3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6이닝 6실점을 한 라쿠텐 선발 시오미 다카히로는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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