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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위’ NC, 경기를 지배한 ‘희생 작전’
입력 2014-04-04 22:33  | 수정 2014-04-04 22:34
넥센은 4일 마산 넥센전에서 완벽하게 작전을 성공시키며 홈팬들에게 개막전 승리를 선사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작전 대성공이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작전야구로 역전에 성공,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이끌어내며 단독 1위를 지켰다. 빠른 판단력이 대단했지만, 선수들이 이를 완벽하게 성공시킨 것이 경기를 지배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였다.
NC는 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홈 개막전에서 5-1로 이겼다. 선취점을 올린 뒤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지혜와 책임을 더한 플레이로 승리를 차지했다.
NC의 작전야구는 1-1로 맞붙은 5회부터 시작됐다. 5회말 선두타자 지석훈이 우익수 뒤 담장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렸다. 이어 앞선 타석에서 안타를 친 김태군이 희생번트로 2루 주자 지석훈의 진루를 도왔다. 1사 3루 상황에서 오정복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 타점을 올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1점 차 승부로 치열하게 맞붙은 7회말 나성범이 중월 솔로포로 점수 차를 벌렸다. 후속타자 손시헌이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출루했다. 역전에 성공한 5회와 같은 무사 2루 상황, NC는 앞 타석에서 2루타를 때린 지석훈에게 희생번트 사인을 보냈고, 지석훈은 3루수 방면으로 타구를 떨어뜨려 작전을 성공시켰다. 이어 김태군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손시헌의 득점을 도왔다.
NC는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개인 기록보다 팀을 먼저 생각한 선수들의 희생이 담겨있어 그 의미가 더 컸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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