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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연승행진 제동 걸렸다…야쿠르트는 3연패 탈출
입력 2014-04-04 21:56 
4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2014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경기가 열렸다. 8회말 1사 2루. 야쿠르트 나카무라 유헤이가 2점 홈런을 쳐낸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日 도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기분좋게 연승행진을 달리며 5할 승률에 복귀했던 한신 타이거즈가 약체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덜미를 잡혔다.
한신은 4일 일본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정규시즌 1차전에서 2-5로 패했다. 이로써 한신은 연승이 깨지며 3승4패를 기록 다시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졌다. 반면 야쿠르트는 3연패에서 빠져나오며 2승3패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한신은 지난해 야쿠르트와의 대결에서 5승 무패로 강했던 랜디 메신저를 선발로 내세웠고, 야쿠르트는 지난해 16승을 올리며 센트럴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오가와 야스히로를 내세웠다.
하지만 투수 싸움에서 야쿠르트가 앞섰다. 선취점의 몫도 야쿠르트 2회 선두타자 발렌틴이 볼넷을 골랐으나 가와바타의 번트 때 선행주자 발렌틴이 2루에서 아웃됐다. 1사 1루에서 후쿠야마가 중전안타를 날려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자 모리오카가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투수전으로 흘러가던 경기는 5회말 2사 후 밀리지의 투런포가 터지며 야쿠르트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한신도 7회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우에모토가 좌전안타로 나갔고, 야마토가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도리타니가 우전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고메즈가 3루수 땅볼로 아웃된 뒤 머튼이 3번째 안타를 추격의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한신은 8회 야쿠르트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8회에도 오른 오가와를 상대로 1사 후 야마토가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도리타니가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3루 찬스를 만들자 침묵했던 고메즈가 한점차로 따라붙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이날 오가와에게 강했던 머튼이 병살로 물러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그러자 야쿠르트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8회말 1사 후 모리오카가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냈고 나카무라가 좌월 투런으로 쐐기점을 뽑았다.
한편 전날 주니치전에 등판해 1이닝 1실점하며 팀의 7-4 승리를 마무리했던 오승환은 이날 휴식을 취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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