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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뱅 에이스’ 셋츠, 2경기 연속 ‘주춤’
입력 2014-04-04 21:40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에이스 셋트 타다시가 2경기 연속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사진(日 센다이)=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센다이) 김원익 기자] 이대호(32)의 소속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에이스 셋츠 타다시(32)가 2경기 연속으로 주춤했다.
셋츠는 4일 일본 센다이 코보 스타디움 미야기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5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달 28일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개막전 6⅔이닝 4실점(3자책) 이후 2경기 연속 다소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선발 대결에서 밀린 소프트뱅크는 3-6으로 패했다.
셋츠가 소프트뱅크 마운드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와, 리그 내의 위상은 매우 높다. 셋츠는 2012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7승 5패(승률 0.773) 평균자책점 1.91의 눈부신 성적을 올리며 일본 프로야구 최고 선발투수에게 수여되는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사회인야구와 불펜투수를 거쳐, 최고의 선발로 올라선 입지전적인 스토리도 있다.
지난해는 25경기서 15승8패 평균자책점 3.05의 여전히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2012시즌에 비해서는 다소 성적이 떨어졌다.
올 시즌 출발 역시 썩 깔끔하지는 못한 모습이다. 개막전은 5피안타 3사사구를 허용한데다 실책까지 겹쳐지면서 4실점을 했다. 4일 경기서는 호투를 펼치다 4회에만 안타, 볼넷, 볼넷, 안타, 안타의 좋지 않은 내용으로 대거 4실점을 했다. 5볼넷은 전혀 셋츠답지 않은 내용이다.
셋츠는 지난해 소프트뱅크 마운드의 붕괴 속에서도 선발진을 지킨 에이스 중의 에이스다. 올 시즌 선발 마운드에도 제이슨 스탠드릿지 등의 새 얼굴이 보강됐고 기존 선발진도 여전하지만 중심을 잡아야 할 부동의 에이스는 역시 셋츠다.
셋츠가 2012년의 모습을 재현하는 동시에, 2013년처럼 마운드를 지켜줄 수 있을지 여부는 소프트뱅크 우승 도전의 제 1 과제이기도 하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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