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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라쿠텐전 1타점 1볼넷...타율 0.423 (종합)
입력 2014-04-04 21:39  | 수정 2014-04-04 22:14
이대호가 4일 일본 센다이 코보 스타디움 미야기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 1볼넷의 활약을 펼쳤다. 사진(日 센다이)=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센다이) 김원익 기자]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5경기만에 타점을 신고했다.
이대호는 4일 일본 센다이 코보 스타디움 미야기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 1볼넷의 활약을 펼쳤다.
3경기 연속 안타이자 지난달 29일 지바롯데전 이후 5경기만의 타점이었다. 시즌 타율은 종전 4할3푼5리에서 소폭 떨어진 4할2푼3리(26타수 11안타)가 됐으며, 2득점 3타점째를 기록했다. 소프트뱅크는 전날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3-6으로 패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첫 타석은 범타였다. 이대호는 노리모토 다카히로를 상대로 2회 무사 주자없는 상황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끈질긴 승부를 펼치며 풀카운트 접전을 이어갔으나 결국 8구째를 때려 1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4회 1사 주자 2루 상황 두 번째 타석에서는 노리모토를 상대로 1구째 커브를 커트해낸 이후연속 2구 연속 볼을 골라냈다. 이어 4구째 파울을 기록한 이대호는 5구째 133km 포크볼을 잘 참아냈다. 6구 커브와 7구째 직구를 커트하며 끈질긴 승부를 이어갔지만 결국 8구 높은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돌아섰다.
앞선 두 타석에서 뜬공에 그친 이대호의 방망이는 기회를 맞아 매섭게 돌아갔다. 6회 1-4로 뒤진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노리모토 다카히로를 상대로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초구 포크볼에 헛스윙, 2구째 직구에 파울을 때린 이대호는 연속된 포크볼 승부에 끈질긴 승부를 이어간 끝에 결국 2점차로 따라붙는 귀중한 적시타를 날렸다. 이대호는 후속 하세가와 유야의 적시 3루타때 전력질주로 내달려 홈을 밟아 시즌 두 번째 득점도 올렸다.
4일 일본 센다이 코보 스타디움 미야기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득점을 올린 이대호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日 센다이)=한희재 기자
8회 1사 1루 상황에서 이날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구원 사이토 다카시를 상대했다. 앞선 타석과 마찬가지로 끈질긴 승부를 이어간 끝에 볼넷을 골랐다. 임무를 마친 이대호는 대주자 아카시 겐지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라쿠텐이 먼저 점수를 뽑자, 소프트뱅크가 따라가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라쿠텐이 4회 호투하던 셋츠를 상대로 3번부터 7번가지 타자들이 안타, 볼넷, 볼넷, 안타, 안타를 잇는 집중력으로 4점을 대거 뽑으며 달아났다.
소프트뱅크도 물러나지 않았다.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던 소프트뱅크 노리모토 다카히로에게 6회 우치카와의 1타점 땅볼과 이대호의 1타점 좌전 적시타, 하세가와 유야의 1타점 3루타를 묶어 3점을 뽑으며 1점차까지 라쿠텐을 추격했다. 8회 초 소프트뱅크는 우치카와의 안타와 이대호의 볼넷으로 마지막 역전기회를 잡았으나 이를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8회 말 1실점을 더하며 패배를 당했다.
소프트뱅크의 선발 셋츠 타다시는 6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라쿠텐 선발 노리모토 다카히로는 7이닝 3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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