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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2G 만에 첫 승으로 부담 덜었다
입력 2014-04-04 21:33  | 수정 2014-04-04 21:59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SK 선발 김광현이 7회초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후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26)이 2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며 부담감을 덜었다.
SK는 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3-4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SK는 4승2패, 한화는 2승3패가 됐다.
시즌 두 번째 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김광현은 7이닝 2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투구수는 95개. 이양기와 김회성 두 선수만이 김광현을 상대로 안타를 쳐냈다.
SK 타선이 1회 4점, 2회 1점, 3회 3점을 뽑아내며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 가운데 에이스 투수는 자신의 공을 힘차게 뿌렸다.
우선 투구수 관리에 성공했다. 첫 번째 경기에서 이닝당 20.2개의 공을 던진 김광현은 두 번째 경기에서 이닝당 13.57개의 공을 이용했다.
김광현은 지난 3월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엔 선발로 출전해 5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1개.

시범경기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한 김광현은 개막전에서 다소 고전했다. 김광현은 직구 최고구속 153km을 기록했고 슬라이더와 투심도 142km까지 나왔다. 체인지업은 125~129km, 커브는 110~115km를 마크했다.
하지만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며 스스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특히 끈질기게 김광현의 공을 본 박병호 강정호에게 고전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한화를 상대로 달라진 투구를 선보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광현에게 쏠린 관심은 매우 컸다. 어깨 부상에서 완벽하게 벗어난 김광현이 전성기 시절의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됐다.
김광현은 두 경기만에 첫 승을 거두며 부담감에서 어느정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빠른 첫 승을 거둔 김광현의 출발이 좋다.
[ball@mae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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