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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철 IBK 감독, “졌지만 만족할 만한 경기”
입력 2014-04-04 21:06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4일 챔피언결정전 5차전의 패배로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만족할만한 경기"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화성)임성윤 기자] 이정� IBK기업은행 감독이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만족할 만한 경기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IBK기업은행은 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펼쳐진 NH농협 2013-2014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GS칼텍스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해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IBK기업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직행이 확정돼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고, 2년 연속 통합우승에 대한 기대도 충만했으나 GS칼텍스의 거센 도전을 이겨내지 못했다.
경기 후 이정철 감독은 1,2세트는 GS칼텍스가 잘했다. 그 와중에도 3세트를 잡아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준 선수들이 대단하다”며 4세트까지 잡았으면 명승부가 펼쳐졌을 텐데 아쉽기는 하다 그러나 정규리그 우승했으니 만족한다”는 뜻을 전했다.
사실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은 IBK기업은행의 우세가 예상됐다.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결과도 그렇고 GS칼텍스와의 상대 전적역시 5승 1패로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이정철 감독은 정규리그 우세라고는 하지만 불안한 승리였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챔피언전을 계기로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쨌든 시즌이 마무리 돼 속이 후련하다”는 속내를 풀어놨다.
그럼에도 외국인 선수 1명에게 편중되는 공격점유율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잊지 않았다. 외국인선수가 확실한 팀이 그 선수를 활용하지 않을 수는 없다. 1세트 후 베띠의 점유율이 76%에 이르는 모습도 보였다”며 베띠만 따라다니라는 지시를 내렸지만 막아내기 힘들었다. 3세트에서는 베띠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기에 4세트를 잡았다면 파이널 세트에서는 유리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정철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결과와, 선수구성변화로 인한 혼란에도 챔피언 결정전 5차전까지 간 것은 성가라고 생각한다”며 올 시즌의 GS칼텍스는 지난해와는 다른 팀이었다. 준우승이 아쉽지만 성적에 비해서는 만족한다”는 소감을 털어놨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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