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허재호 대국민 사과, '모든 재산을 팔아서 벌금 미납 해결할 것' 밝혀
입력 2014-04-04 21:01 
허재호 대국민 사과 / 사진=MBN뉴스


'허재호 대국민 사과'

'황제노역'논란에 휩싸였던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허재호 전 회장은 대국민 사과를 통해 "어리석은 저로 인해 광주시민과 전국의 국민들께 여러 날에 걸쳐 심려를 끼쳐드려 통렬히 반성합니다"고 사죄했습니다.

허재호 대국민 사과에서 그는 "저와 제 가족들은 가진 재산을 모두 팔아서라도 벌금 미납을 해결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제(3일) 대주 계열사에 채권이 회수돼 49억5000만원을 납부했다. 제 안식구도 골프장 매각에 착수했다. 매각 전이라도 자신의 지분을 전부 담보로 제공해 15억원을 마련하고, 매각이 완료되면 75억 정도가 마련돼 그 전부를 납부하기로 하는 등 가족 모두 합심해 나머지 금액을 내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허재호 전 회장은 지난 2012년 1월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징역 2년6월, 집행유예 4년 벌금 254억원을 선고 받았습니다.

허재호 대주그룹 전 회장은 벌금을 납부하는 대신 노역장 유치를 선택했고, 영장실질심사로 하루 구금된 날을 제외하고 249억원의 노역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광주고법 제1형사부(당시 부장판사 장병우, 현 광주지방법원장)는 지난 2010년 허재호 전 회장의 노역 일당을 5억원으로 산정해 '황제노역'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허재호 대국민 사과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허재호 대국민 사과 처음부터 깔끔하게 내시지.." "허재호 대국민 사과 앞서 모범을 보여주시는 모습이었으면 좋았을텐데" "허재호 대국민 사과 지금이라도 모두 미납을 해결하기로 했다니 다행이네요"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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