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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6이닝 4실점 ‘흔들’…또 패전 위기
입력 2014-04-04 20:47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이 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서민교 기자]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윤성환이 올해 두 번째 등판에서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윤성환은 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장 경기에서 6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2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윤성환은 0-4인 7회말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2연패 위기를 맞았다. 2, 3회 실점이 있었지만, 6회까지 100개의 투구수를 넘기는 역투를 펼치고도 타선의 도움은 전혀 없었다.
윤성환은 1회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뒤 2회 첫 실점을 했다. 1사 후 박종윤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2사 후 황재균 타석 때 폭투로 박종윤을 2루까지 진루시켰다. 이어 황재균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0-1인 3회 또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정훈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승화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이어 김문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채웠고, 손아섭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3루타를 얻어맞았다. 최준석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까지 내주며 실점은 4점으로 불어났다.
이후 윤성환은 안정을 찾았다. 4회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5회 무사 1, 3루 위기에서도 김문호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더블아웃을 시킨 뒤 손아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 2사 1, 3루에서도 문규현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윤성환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삼성은 7회까지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7이닝 2실점(비자책) 호투에도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던 악몽의 재현이었다. 윤성환은 0-4인 7회말 백정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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