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부남·유부녀 '은밀한 만남' 알선…인터넷 '시끌'
입력 2014-04-04 20:00  | 수정 2014-04-04 21:18
【 앵커멘트 】
유부남과 유부녀의 은밀한 만남을 주선한다는 세계 최대 인터넷 사이트가 한국 서비스를 시작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부남, 유부녀의 은밀한 만남을 주선한다는 연애 알선 사이트입니다.

간단한 프로필과 원하는 만남의 형태를 작성하면 인증절차 없이 바로 가입되고, 특정 신체부위를 강조한 사진들이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 인터뷰 : 연애 알선사이트 가입자(음성변조)
- "나도 모르게 호기심 때문에 들어가게 되더라고요. 들어가다 보면 과연 만날 수 있을까. 얼마나 짜릿하겠어요. 우리 나이에…."

정작 관심이 가는 상대방과 메시지를 주고받으려면 1건당 몇천 원의 돈을 내야 합니다.

유부남, 유부녀를 자극하는 은밀한 만남은 곧 불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김한규 / 변호사
- "상당수 국가는 간통죄가 폐지됐죠. 우리나라는 기혼 남녀가 성관계를 갖는, 즉 불륜을 한 경우에 간통죄로 처벌됩니다."

이 사이트는 지난 2001년 캐나다에서 처음 개설돼 현재 36개국, 2천5백만 명이 가입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륜과 간통을 조장해 우리 사회의 도덕성을 흔들게 될 것이란 비판 여론이 높습니다.

또 "우리 사회가 말세로 가고 있다"며 사이트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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