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북 신형 스마트폰 '평양 타치'를 아시나요?
입력 2014-04-04 20:00  | 수정 2014-04-05 21:20
【 앵커멘트 】
전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나라. 북한에도 스마트폰 열풍이 상륙했습니다.
최신형 '평양 타치' 스마트폰은 다국어사전 앱이 내장돼 있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에서 최근 유행하는 스마트폰입니다.

평양의 이름을 따 '평양 타치'.

타치는 손가락으로 만진다는 터치를 북한식으로 표기한 겁니다.

기존 스마트폰 아리랑과 비교해 모서리가 둥글고 색깔도 분홍색과 흰색 등으로 다양합니다.


다국어사전 앱이 내장돼 있어 학생과 공무원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일본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보도했습니다.

북한 내 휴대전화 서비스는 지난 2008년 이집트 오라스콤 그룹과 고려링크의 합작 투자로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5월 200만 명을 돌파한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최근 15개월 만에 100만 명이 늘어나는 등 그 속도가 날로 빨라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미녀 / 사단법인 새조위 대표
- "탈북자들 71% 정도가 북한에 돈을 보내고 있거든요. 그분들은 통화가 되니까 연선 지역에서 상당수가 이동전화를 사용한다고 보면 되죠."

북한 당국은 김정은 위원장의 움직임을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달하고, 일반 주민의 통화내역을 도청하는 등 체제 강화에 휴대전화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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