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전역 타격 탄도미사일 내년 실전 배치
입력 2014-04-04 20:00  | 수정 2014-04-04 20:57
【 앵커멘트 】
북한의 도발과 위협이 갈수록 수위를 더해가는 가운데 우리 군도 전력 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북한 전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500km의 탄도미사일이 실전 배치됩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말, 우리 군이 국방과학연구소 시험장에서 사거리 500km 탄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탄두 중량은 1톤으로 미사일은 목표물을 정확히 맞췄습니다.

사거리 500km 미사일을 강원도와 경기 북부에 배치하면 함경도 일부를 제외한 북한 전 지역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 군은 사정거리 300km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내년에 500km 미사일을 실전 배치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는 2001년 채택한 한미 미사일 협정에 발이 묶여 미사일 사거리와 탄두 중량이 제한돼 있지만 2년 전 협정 개정으로 사거리를 800km까지 늘렸습니다.

이에 따라 군은 최대사거리 800km의 미사일도 개발해 내년에 시험 발사한 뒤 2017년까지 실전 배치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우리 한국 지역의 어느 곳에서도 북한의 가장 먼 곳까지도 타격할 수 있도록, 북한의 가장 위험한 무기체계와 군사시설을 타격할 수 있도록…."

다만 미국과 맺은 미사일 트레이드 오프, 즉 사거리를 늘리면 탄두 중량을 줄여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탄두 중량은 500kg으로 묶이게 됩니다.

우리보다 미사일 기술이 앞선 북한은 3천km 무수단 중거리미사일을 실전 배치한 데 이어 사거리 1만㎞ 이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도 개발 중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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