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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상암 촬영 종료…시민 불편은 ‘여전’
입력 2014-04-04 18:44 
[MBN스타 손진아 기자]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상암 촬영이 종료됐다.

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상암동 DMC 월드컵북로 부근에서 ‘어벤져스2 촬영이 진행됐다.

이날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는 한국에서의 ‘어벤져스2 첫 촬영을 마쳤다. 현장에는 대역이 아닌 ‘진짜 크리스 에반스를 보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크리스 에반스는 오전 11시께 캡틴 아메리카 의상을 입고 등장, 달리는 차 보닛 위에서 액션 연기를 멋지게 소화해 시민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손진아 기자
가죽 의상에 빨간 단발머리를 하고 스칼렛 요한슨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한 블랙 위도우의 대역은 오후 2시께 모습을 드러냈다. 대역 배우는 오토바이를 타고 빠른 속도로 도로 질주를 수차례 반복하며 오토바이 신을 촬영했고, 이를 구경하던 시민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그동안 철통 보안 속에서 ‘어벤져스2 촬영을 진행했던 것과 달리, 이날 촬영현장은 취재진과 시민에게 공개됐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측 관계자는 상암 촬영장소가 노출이 쉬운 곳이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촬영에 협조해준 시민들을 위해 오늘만 촬영 현장을 공개하기로 했다. 스포일러가 강한 사진이 아니라면 이날 촬영한 사진은 SNS 게재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제재가 없었던 상암동 현장에는 디지털카메라나 휴대폰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 모습을 담기에 바쁜 시민들로 넘쳐났다.

곳곳에 배치된 경찰과 모범 운전자들의 안내 속에서 이뤄진 교통 통제도 비교적 수월하게 이루어졌다. 이날 현장에는 월드컵파크 7단지 로터리~상암초등학교 로터리, 양방향이 전면통제됐다.

도보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반응이 분분했다. 도로통제를 미리 숙지하지 못했던 몇몇 시민은 바로 앞 횡단보도를 두고도 멀리 돌아가야 한다는 당황스러움과 불편함을 호소했다. 특히 현장에는 보행자 안내도가 따로 설치돼있지 않는 터라 갈팡질팡하는 시민과 안내원에게 짜증 섞인 말투로 길을 물어보는 시민도 종종 보였다.

사진=손진아 기자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대교에서 시작된 ‘어벤져스2 한국촬영은 취재진과 시민들의 협조 속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장을 구경한 시민들은 영화로는 어떻게 나올까” CG처리는 어떻게 될까” 등의 영화에 대한 궁금증과 설레임을 드러냈다. 오는 5일에는 청담대교 북단램프에서 촬영이 이어진다. 다음 촬영도 잡음 없이 원활하게 진행되길 바란다.

‘어벤져스2는 조스 웨던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 ‘어벤져스 속 헐크 마크 러팔로,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 크리스 에반스와 스칼렛 요한슨, 사무엘 L. 잭슨과 더불어 애런 존슨, 엘리자베스 올슨, 제임스 스페이더가 합류했다. 국내 배우 수현은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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