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원·달러 환율,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 마감
입력 2014-04-04 15:40 

원·달러 환율이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4.4원(0.42%) 떨어진 105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1원 오른 1058.0원에 개장했다. 상승장으로 장을 열었지만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1050원대 초반 수준으로 밀려났다.
미국의 경제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약세에 힘 입은 미 달러는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달 유로존 물가가 4년 만에 최저치를 보였음에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드라기 충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양적완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으며 유럽 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친 데 반해 뉴욕 증시는 5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되면서 거래가 위축돼 실수급을 처리하는 정도의 게걸음 장세가 이어졌지만 후반에 들어서면서 롱 스탑이 가세돼 낙폭을 키웠다.
원·달러 환율은 1057~1058원대 좁은 흐름을 이어가다 오전 후반에 들어 1056원대로 저점을 낮췄다. 오후장에서는 1053원대까지 추가 하락을 보이기도 했다.
델톤 측은 "지난주 1070원 선을 살짝 밑도는 수준에서 마감했던 원·달러 환율이 이주 들어 중국과 유럽의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글로벌 투자심리가 호전돼 위험 거래 심리가 강화되면서 기존 1060~1080원 사이 레인지 하단을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결국 1050원대 초반선까지 흘러내린 채 주중 거래를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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