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수 앞바다서 북 선원 16명 탄 화물선 침몰
입력 2014-04-04 14:09  | 수정 2014-04-04 15:47
【 앵커멘트 】
전남 여수 인근 해상에서 북한 선원 16명이 탄 화물선이 침몰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구조됐습니다.
또 11명이 실종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진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오늘 새벽 1시 19분 여수 거문도 남쪽 74㎞ 해상입니다.

항해 중이던 몽골 선적 4천300t급 화물선 '그랜드 포춘'호가 침몰했습니다.

이 배에는 북한 선원 16명이 타고 있었는데, 3명은 구조되고, 2명은 사망했습니다.

11명이 실종됐는 데 해상에 강한 바람에 불고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조된 북한 선원 3명은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조된 선원은 "화물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침몰한 것 같다"며 "배가 기운다는 소리를 듣고 나와보니 기울고 있어서 구명장비를 갖추고 탈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선박에는 중유 50t, 철강석·구리파우더 6천500t가량이 실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선박은 북한 청진항에서 중국 장두항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해경은 몽골 선적에 북한 선원이 탄 경위에 대해서는 아직 북한 측에 확인하지 못했고 화물선을 빌렸는지 여부는 파악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여수와 제주·통영·부산해경은 경비정 13척, 항공기 6대, 다른 선박 5척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수 해경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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