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혼자들도 연애하세요"…불륜 조장 사이트 논란
입력 2014-04-04 14:00  | 수정 2014-04-04 15:58
【 앵커멘트 】
기혼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 사이트가 한국에 개설됐습니다.
불륜을 사업화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생은 짧으니 연애하라', '100% 비밀을 보장한다'는 자극적인 광고가 눈에 띕니다.

결혼한 남녀 등의 만남을 주선하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 사이트 '에슐리 메디슨'입니다.

기혼 남성을 가장해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봤습니다.

본인 인증절차 없이 성적 취향 등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사이트에는 이미 수백 명의 여성들이 등록돼 있었고 연령대도 다양했습니다.

일정 금액을 내면 메시지나 선물을 보내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관심이 가는 여성에게 연락할 수 있습니다.

해당 사이트는 지난 2001년 캐나다에서 처음 개설돼 현재 36개국, 2천5백만 명이 가입할만큼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불륜을 조장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업체 측은 본인들은 만남의 창구역할을 할 뿐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애슐리 메디슨 (창업자)
- "결혼생활은 유지하되 침실 밖에서는 다른 걸 추구하는 거죠."

실제 불륜이 이뤄진다고 해도 간통을 '알선'하는 행위엔 처벌 조항이 없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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