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관진 `엄중경고` "북한 4차핵실험하면 그때는…"
입력 2014-04-04 13:52 

김관진 국방장관은 4일 백령도와 경기도파주에서 추락한 북한 무인기와 관련 "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가 더 발전하면 자폭기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시급하게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현재는 초보적 정찰기능을 수행하는 무인기로 보이지만 향후 제어장치 등 고난도 기술을 습득하면 얼마든지 자폭기능까지 가능한 것으로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1990년대부터 무인기를 개발하기 시작했다면서 "그동안 소형 무인기 탐지에 소홀했던 점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현재 초보적 사진촬영 정도라면 구글 사진과 유사한 수준이므로 아직 안보상에 심각한 위협으로는 평가하지 않지만 시간이 없으므로 빨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추락한 무인기 외에 북한의 무인기가 추가로 우리 영공에 진입해 정찰했거나 할 가능성에 대해 "그런 문제도 상상하면 배제할 수 없으니 중요 문제로 보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 수준에 대해서는 "핵실험을 한 지 7년이 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소형화 기술도 상당히 진척됐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우라늄을 이용한 핵무기를 만들 수준이 됐느냐는 질문에 "그런 수준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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