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허재호 사실혼 부인 자살 소동…50억 원은 납부
입력 2014-04-04 13:50  | 수정 2014-04-04 16:05
【 앵커멘트 】
'황제노역' 논란에 휩싸인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사실혼 부인인 황 모 씨가 어젯밤 술에 취해 한강에 투신하겠다며 소동을 벌였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한강 잠원지구.

한 여성이 술에 취해 울면서 자살소동을 벌인다는 신고가 어젯밤 8시쯤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이 여성은 이른바 '황제 노역'으로 논란을 빚은 전 대주그룹 회장의 사실혼 부인인 황 모 씨였습니다.

황 씨는 술에 만취해 눈물을 흘리며 "내가 죽으면 다 끝난다"며 소리를 질렀고, 이를 본 시민이 자살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술도 좀 드신 것 같고 그래서 파출소로 모시고 와서 혼자 보내기는 아무래도 어떻게 될지 몰라서 가족을 불러서…. "

황 씨는 딸과 함께 서울 순천향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오늘 아침 일찍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씨는 허 전 회장의 숨겨진 재산과 관련해 지난달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황 씨 역시 뉴질랜드에 거액의 재산을 숨겨놓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데 이에 상당한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허 전 회장은 어제 벌금 224억 원 가운데 50억 원을 검찰에 납부했습니다.

아울러 나머지 174억 원에 대한 납부계획과 함께 그동안 파문에 대한 입장도 오늘(4일) 중으로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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