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 500㎞ 탄도미사일 발사 성공
입력 2014-04-04 13:50  | 수정 2014-04-04 15:39
【 앵커멘트 】
우리 군이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500km의 탄도미사일을 개발했습니다.
군은 앞으로 사거리 800km 미사일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말, 우리 군이 국방과학연구소 시험장에서 사거리 500km 탄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탄두 중량은 1톤으로 미사일은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습니다.

사거리 500km 미사일을 강원도와 경기 북부에 배치하면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 군은 사정거리 300km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내년에 500km 미사일을 실전 배치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는 2001년 채택한 한미 미사일 협정에 따라 미사일 사거리와 탄두 중량이 제한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2012년 말, 미사일 협정 개정으로 사거리를 800km까지 늘렸습니다.

군은 올해 안에 사거리 800km 미사일도 개발을 마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우리 한국 지역의 어느 곳에서도 북한의 가장 먼 곳까지도 타격할 수 있도록, 북한의 가장 위험한 무기체계와 군사시설을 타격할 수 있도록…."

다만 미국과 맺은 미사일 트레이드 오프, 즉 사거리를 늘리면 탄두 중량을 줄여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탄두 중량은 500kg으로 묶이게 됩니다.

우리보다 미사일 기술이 앞선 북한은 3천km 무수단 중거리미사일을 실전 배치한 데 사거리 1만㎞ 이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 중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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