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靑 찾아 대통령 면담신청…"7일까지 답 희망"
입력 2014-04-04 13:34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4일 오전 청와대 면회실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직접 신청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청와대 면회실 2층에서 면담신청서를 직접 작성, 박 대통령과의 회동을 요청했다. 이후 청와대 박준우 정무수석과 대화하면서 오는 7일까지 이에 대해 답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안 대표는 박 수석에게 "그동안 기자회견과 국회 대표연설, 국무총리나 청와대 정무수석 면담, 그밖에 여러 회의 때 국정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대통령과 만나서 대화하고자 하는 뜻을 밝혔는데 아무 반응이 없어 국민의 한 사람 자격으로 대통령과 만나 이야기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고 새정치연합 박광온 대변인이 전했다.
또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문제와 관련, "서로 다른 규칙을 갖고 선거를 치르게 되면 대단히 정상적이지 않은 선거될 것이며 누구에게도 좋지 않은 일"이라면서 "박 대통령께서 이 문제를 먼저 말씀하셨으니까 말씀하신 분이 푸는 것이 옳다고 본다"며 무공천 논의를 위한 회동 수용을 촉구했다.

회동 장소 및 형식에 대해선 "3자가 되든, 4자가 되든 그런 문제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장소나 형식을 구애받지 않고 만났으면 좋겠다"면서 "다음 주 월요일(7일)까지 (회동) 가부만이라도 말씀을 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 수석은 "각 당이 지방선거체제로 전환하고 있는 마당에 정치적인 문제를 이야기하는 게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으며 선거가 끝난 다음에 민생문제 등을 여야를 막론해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동안 박 대통령이 밝혀온 입장"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오늘 하신 말씀을 (대통령께) 보고 드리겠다"면서 "7일까지 알려드릴 수 있을지 모르기만 어쨌든 답을 드리겠다"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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