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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나비스코 1R 2위 ‘커리어그랜드슬램 도전’…박인비 48위 부진
입력 2014-04-04 10:38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커리어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세리.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맏언니 박세리(37.KDB산은금융)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첫날 선두권에 올라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한 걸음 다가섰다.
박세리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73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노장답지 않은 장타력과 노련미를 앞세워 5타를 줄인 박세리는 미쉘 위(미국)과 함께 단독선두 펑샨샨(중국.6언더파 66타)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후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3회(1998, 2002, 2006년), 브리티시여자오픈(2001년)까지 메이저 5승을 차지했던 박세리는 이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
2012년 거둔 공동 8위가 최고성적이었던 박세리는 올해 마침내 고대했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2, 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한 박세리는 8번홀(파3)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아쉽게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곧바로 9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한 박세리는 후반 10, 13, 15번홀에서 각각 버디를 추가하며 3타를 더 줄여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합작 첫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낭자군의 선전도 이어졌다.

양희영(25.KB금융그룹)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 신지애(26)가 3언더파 69타 공동 6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최운정(24.볼빅),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 강혜지(23.한화)가 2언더파 70타 공동 9위에 랭크됐다.
이에 반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은 경쟁자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가 불참해 긴장감이 풀린 탓인지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한편,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관왕을 차지했던 장하나(22.KT)는 1오버파 73타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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