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덕수 전 STX 그룹 회장 소환 조사
입력 2014-04-04 10:37  | 수정 2014-04-04 16:55
【 앵커멘트 】
횡령과 배임 혐의 등으로 회사에 수천억 대의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는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담담한 표정으로 검찰 청사에 모습을 나타낸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혐의를 인정하는지를 묻자 원론적인 대답만 내놓습니다.

▶ 인터뷰 : 강덕수 / 전 STX그룹 회장
- "횡령과 배임혐의 인정하시나요?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성실히 검찰의 조사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된 정관계 로비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강덕수 / 전 STX그룹 회장
-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그런 일을 할 시간이 없습니다. 해외 출장이 많기 때문에. "

강 전 회장은 자금난에 빠진 계열사의 어음을 매입해주거나 연대보증해 회사에 2천억 원 대의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회삿돈 수백 억 원을 횡령한 의혹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이번 수사가 STX 채권단의 고발로 시작된 만큼, 1차 수사대상은 강 전 회장의 배임과 횡령혐의입니다.

하지만, 강 전 회장의 정관계 인맥이 광범위한 만큼, 횡령한 돈이 정관계 로비에 쓰였을 가능성도 함께 제기됩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