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원·달러 환율, 장 초반 하락 반전…혼조세 지속
입력 2014-04-04 10:04 

원·달러 환율은이 장 초반 하락 반전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4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0.5원(0.05%) 떨어진 1057.4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오른 1058.0원에 개장했다.
이날 저녁 발표될 미국의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되면서 거래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우리은행은 "최근 역외 롱스탑과 함께 이어진 원·달러 환율의 되돌림 여파가 지속되면서 무거운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1050원대에서의 레벨 부담감으로 하락 압력 또한 둔화돼 좁은 레인지 거래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예상 레인지로는 1054.0~1063.0원을 제시했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글로벌 달러 강세 반영하며 상승 출발해 1060원선 부근으로 레벨을 높였다. 그러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외곡인 주식 순매수세에 반등폭이 제한됐다.
뉴욕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닷새만에 하락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45포인트(0.00%) 내린 1만6572.5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2.13포인트(0.11%) 떨어진 1888.77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대비 38.71포인트(0.91%) 하락한 4273.74에 장을 마감했다.
고용동향 발표를 앞두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무역적자가 증가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1만6000건 늘어난 32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31만9000건보다 높은 수치로 5주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또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1.6보다 상승한 53.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는 53.3였다. PMI 50 이상은 경기 확장을, 50 미만은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지난 2월 무역적자 규모가 전월보다 7.7% 증가해 42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다. 시장 기대치는 386억달러였다. 같은기간 수출은 1.1% 감소한 반면 수입은 0.4% 증가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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